선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에 회사도 매칭그랜트로 후원금 조성

인도네시아, 국내 외국인 원양선원의 66% 차지할 정도로 원양업계 영향력 커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이 강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의 재난 복구를 위해 5억 루피아(한화 3700만 원)의 성금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원산업에는 약 500여 명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재난 소식을 접한 직원들이 동료의 모국을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하기 시작했고, 회사도 매칭그랜트를 통해 총 5억 루피아의 후원금을 조성했다. 해당 성금은 적십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재난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28일 술라웨시섬 북부 팔루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 및 쓰나미에 의해 현재까지 2000명이 넘게 사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은 “국내 원양업계의 가장 큰 가족인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모국에서 재난이 발생해 안타깝고, 빠른 시일 내에 피해가 복구되길 바란다”며 “피해 복구에 선원들과 회사의 성금이 작으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2018 원양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원양업계 외국인선원 총 3810명 중 2540명이 인도네시아 국적이다. 따라서 인도네시아는 동원산업뿐 아니라 국내 원양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국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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