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필립 기자] 할로윈데이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22일 유통가에 따르면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식음료, 건설, 편의점, 마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할로윈 한정판 메뉴나 관련 행사용품을 선보이거나 가격할인, 단체미팅 주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다. 

나아가 할로윈데이가 가까워 올수록 관련 마케팅에 동참하는 업체들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TGI 프라이데이스, 할로윈 시즌 신제품 5종 선봬

<사진=TGI 프라이데이스 제공>

롯데리아에서 운영하는 미국 오리지널 캐주얼 다이닝 TGI 프라이데이스는 잭오랜턴(호박램프)과 몬스터 등을 활용한 호러 콘셉트로 눈과 입이 즐거운 신메뉴 5종을 선보이고 11월 11일까지 운영한다.  

먼저 식사 메뉴로는 잭오랜턴 모양의 어메리칸 치즈가 토핑된 할로윈 스페셜 채끝을 즐길 수 있는 '잭오랜턴 스테이크'와 닭가슴살을 토마토 소스와 함께 볶아낸 파스타에 떡갈비가 토핑된 '몬스터 치킨 파스타' 메뉴를 선보였다. 

또 음료 메뉴로는 오렌지 에이드에 그라나다 시럽이 토핑된 '마녀 에이드'와 바나나, 파인애플, 피나콜라다를 믹스해 스무디로 즐길 수 있는 '스푸키 러너', 붉은 석류시럽이 흘러내려 블러디 할로윈 분위기를 내는 상큼한 칵테일 '블러디 모히또' 등 3종이다.  

아울러 신제품 출시 기념, 신제품 스테이크와 파스타, 마녀에이드 2잔, 스프 2개를 실속 있는 가격 4만7900원으로 할로윈 데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할로윈 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 텍사스 데 브라질, 최대 30% 가격 할인 프로모션 진행

외식 전문 기업 (주)썬앳푸드에서 운영하는 '텍사스 데 브라질'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해피 핼러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초대권 지참 고객에 한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초대권은 텍사스 데 브라질 매장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배포하고 있으며, 이달 28일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더불어 핼러윈 복장으로 매장 방문 시 10% 할인을 추가로, 또 핼러윈 데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복장을 갖춘 텍사스 데 브라질 직원들과 함께 사진 촬영 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10% 추가 할인을 제공받는다.

특히 중복 할인도 가능해 세 가지 이벤트를 모두 참여하면 최대 3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썬앳푸드는 텍사스 데 브라질을 비롯해 시추안 하우스, 비스트로 서울, 모던눌랑, 식당돈, 매드포갈릭 글로벌 등 6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 전문 기업이다.

■ GS25, 할로윈데이 상품 3천 여 점포로 확대 판매

또 편의점 GS25는 지난해 300개 점포에서 진행했던 할로윈데이 관련 상품 판매를 올해 3000개 점포까지 확대하고, 20여 종이었던 상품 종류도 40여 종으로 지난 해 대비 2배 늘려 운용한다.

이처럼 할로윈데이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지난 해 300개 점포에서 테스트로 판매했던 할로윈 파티 상품이 예상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주요 할로윈데이 상품으로는 망토와 마녀 모자, 드라큐라 이빨, 해골 헤어밴드, 네일젤스티커 등의 파티 소품과 함께 펌프킨 인형, 호박 바구니, 할로윈캔들, 할로윈 맥주컵 등 40여 종이다. 

■ 스타벅스, “국내 진출 19년 첫 할로윈 유령 만나보세요” 

할로윈 컨셉으로 꾸민 강남R점 모습...<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국내 진출 19년 만에 처음으로 할로윈을 주제로 한 음료 및 푸드, 스타벅스 카드를 지난 18일부터 선보이며 시즌 마케팅에 동참했다. 

먼저 ‘스타벅스에 숨어있는 유령을 찾아보세요’를 주제로 할로윈 축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유령, 호박, 뱀파이어, 몬스터 등을 음료와 푸드, 스타벅스 카드 디자인에 반영하고, ‘뱀파이어 프라푸치노’와 ‘몬스터 카푸치노’ 등 2종의 음료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진한 초콜릿 크림과 초콜릿 크런치가 들어간 ‘할로윈 크런치 컵케이크’와 단호박의 달콤하고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할로윈 펌킨 타르트’ 및 ‘할로윈 마카롱’ 3종도 마련했다. 

또한 ‘할로윈 그림자 코스터’ 2종 중 1개를 할로윈 음료 또는 푸드를 포함해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할로윈 그림자 코스터’는 컵 아래 놓았을 때 마치 유령 그림자가 음료를 따라오는 듯한 모습으로 디자인돼 재미를 더한다. 

한편, 스타벅스는 매장 내에서 할로윈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5곳의 스타벅스 ‘Trick or Treat’ 매장을 18일부터 31일까지 단 14일 동안만 특별히 운영한다. 

스타벅스 더종로R점, 이태원점, 홍대삼거리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강남R점 등 총 다섯 곳이 할로윈 컨셉으로 꾸며져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GS건설, 싱글직장인 대상 단체미팅 이벤트 개최

이밖에 GS건설은 할로윈데이를 맞아 지난 20일 토요일 종각 그랑서울 몰에서 '제11회 로맨틱 그랑서울'을 개최했다. 

이 행사의 부제는 'Romantic Halloween'으로 그랑서울 몰에서 할로윈 파티를 즐기며 인연을 찾는다는 의미로, 25세부터 35세까지의 싱글남녀 150명씩 총 300명을 모집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동성 2인1조로 그랑서울 몰 내부에 있는 제휴된 음식점(다쯔미, 크레이지 후라이, 브리오슈도레(Brioche Doree), 아티제, 사보텐, 탭퍼블릭 등)을 찾아 자유롭게 이동해 음식과 맥주를 무제한 즐기며 상대 이성과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로맨틱 그랑서울 이벤트는 올해로 11번째, 누적 참가자수는 3000명에 달하며, 실제 결혼까지 연결된 커플도 탄생할 정도로 매칭률이 높은 것이 로맨틱 그랑서울 이벤트가 매회 조기 매진되는 이유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밖에 스타필드,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와 쇼핑몰 등지에서도 관련 용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손님 맞이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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