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류현진(31)이 월드시리즈(WS)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한국인으로서는 첫 WS 선발등판이다. 박찬호와 김병현이 WS에 등판한 일은 있지만 선발등판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3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1,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3차전 선발은 워커 뷸러가 나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5일 오전 9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당초 3차전 선발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됐다.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원정 2경기에 등판해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때문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이 전망됐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류현진의 실력이면 충분히 원정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털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류현진은 약 5년전 보스턴을 상대했다. 2013년 8월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에만 4점을 내주는 등 5이닝 4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보스턴은 2차전 선발투수로 데이빗 프라이스를 예고했다. 프라이스는 올해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6승7패 평균자책점 3.58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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