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울 방문 등에 영향 줄 듯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2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1월1일이후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볼턴 보좌관은 이날 한 현지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주모스크바 미국 대사관이 공개했다.

볼턴 보좌관은 '지난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공격을 하자는 논의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답하고 "내가 아는한 그런 논의가 없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히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부인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협상을 할 것이다.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새로운 진전을 이뤘으며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 1월1일이후(probably after the first of the year)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한을 완전히 비핵화할 것이라고 약속한 것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미국 고위관리를 인용해 북미정상회담이 내년에 개최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로이터통신 보도를 부정하는 취지로 반응한 바 있다.

그러나 볼튼 보좌관이 직접 내년 개최를 언급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은 내년초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연내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과 남북미 종전선언 채택 등 정부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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