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일제히 전환했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0월 4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22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9월 첫쨋주(0.47%) 이래 7주째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다.

특히 이번주는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3개월여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0.02%)는 지난 6월18일(-0.01%)이후 18주만에, 강남(-0.02%)은 7월16일(-0.05%)이후 1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0.04%)도 7월9일(-0.06%)이후 15주만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남 3구의 내림세로 서울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도 강동(0.05%)에서 나온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강남4구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9일(-0.03%)이래 15주만이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 전지역은 여전히 오름세지만 상승열기는 가라앉았다.

종로(0.16%), 중(0.11%)의 오름폭이 크지만, 중소형과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주상복합 위주로 상승폭 확대되는 '키 맞추기'식 상승으로 해석된다. 금천(0.08%) 역시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지역이며, 도봉(0.07%), 강북(0.07%), 노원(0.06%) 등도 마찬가지다. 동대문(0.07%) 같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도 평균 대비 많이 올랐지만 기세는 주춤하는 추세다.

용산도 전주 보합에서 0.01% 상승으로 전환했으나 안정세다. 영등포·동작(0.01%), 서대문·은평·양천(0.02%) 등도 보합권에 머물렀다. 마포(0.07→0.04%), 성동(0.04→0.06%) 등도 상승폭이 줄거나 큰 폭의 상승이 어려운 상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