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에 개인까지 가세해 연중 최저점을 갈아치우며 장을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97.58) 대비 34.28포인트(1.63%) 내린 2063.3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2097.58)보다 50.91포인트(2.43%) 내린 2046.67에 출발해 장중 한때 2033.81까지 급락하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25억원, 280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기관은 6315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으나 일부 상승한 업종도 있었다. 운수장비(-3.76%)의 하락폭이 가장 가파랐으며 전기전자(-3.08%), 종이목재(-3.01%), 섬유의복(-2.88%), 서비스업(-2.62%), 유통업(-2.47%), 기계(-2.24%)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2.27%)은 상승폭이 컸으며 화학(0.94%), 통신업(0.65%), 비금속광물(0.09%) 등은 소폭 오르며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550원(3.64%) 내린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3.0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86%), 현대차(-5.98%), 포스코(-0.56%)는 부진했다. 셀트리온(4.88%), LG화학(2.72%), SK텔레콤(1.8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699.30) 대비 12.46포인트(1.78%) 내린 686.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 내린 678.49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672.17까지 하락해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8억원, 1354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개인이 249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그룹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60%), 포스코켐텍(5.50%), 펄어비스(1.30%), 메디톡스(3.29%)는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신라젠(-2.83%), CJ ENM(-3.92%), 에이치엘비(2.62%), 나노스(-4.76%), 스튜디오드래곤(-5.94%) 등은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