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제26호 태풍 '위투'가 사이판에 상륙하면서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 1700여명의 긴급 수송을 위해 군수송기 파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지만 1700명의 발이 묶여 있다"며 "오늘 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을 조속하게 수송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군수송기를 파견하는 안을 포함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해외안전지킴센터에 2명 급파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 국민들이 외교부의 대응에 대해 상당히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 소극적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여행객들이) 항공사로부터 한달간 공항폐쇄 문자를 받고 나서 영사관에 전화해 봤더니 인지를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부와 주하갓냐출장소는 재외국민보호대책반과 현지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대응하고 있으며 여행사, 항공사 및 한인회 등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이판 국제공항은 27일까지 잠정 폐쇄됐으며 26일 공항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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