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경남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드루킹 댓글' 1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김경수(51) 경남지사가 '드루킹' 김모(49)씨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9일 오전 9시46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 댓글조작 공모와 관련해 "법정에서 모든 진실을 명백히 밝히겠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새로운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 지금까지의 조사 과정처럼 남은 법적 절차를 충실하고 성실히 이행하겠다. 재판을 통해 모든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남 도정이 굉장히 어려운데 도민께 심려를 끼쳐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드린다. 도정에는 어떤 차질도 없도록 (하겠다고) 다시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드루킹'측이 최근 재판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토사구팽당했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금까지 사건에 대해 여러차례 밝혔다.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를 바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시연회 참석 정황을 묻는 말에는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본 적도 없고, 사실관계도 다르다"고 일축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댓글 조작을 몰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미 충분히 내 입장을 밝혔다.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법정으로 들어섰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016년 12월4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댓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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