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모델에 ‘Stage-V’ 소형 디젤엔진 탑재…2025년까지 1만2000대 공급

두산인프라코어가 친환경 고효율 소형 디젤 G2엔진(사진 왼쪽)을 중국 지게차 제조사 바올리에 공급하기로 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위클리오늘=김인환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지게차 선두업체인 ‘바올리(Baoli)’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바올리는 세계 2위 지게차 업체인 독일 키온(KION) 그룹의 자회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디젤 엔진의 미세물질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2019년 발효되는 유럽의 Stage-V 배기규제에 맞춰 소형 디젤 G2엔진 기종 1만2000여 대를 2025년까지 바올리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올리는 이 엔진을 수출용 주력 지게차 모델에 탑재할 계획이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키온에 이어 바올리까지 세계 유수의 지게차 업체에 엔진을 공급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산업용 엔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대형 고객 발굴에 주력하며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키온의 엔진 공급사로 선정돼 작년 6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7년 중국 농기계용 엔진 시장과 베트남 버스용 엔진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는 이탈리아 트랙터 업체 아르보스 및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와 각각 LOI(협력의향서)를 체결, 신규 시장 진출과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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