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 인용 보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북미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요 동맹국인 일본과 대북정책을 두고 균열이 생겼다고 미 의회조사국(CSR)이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2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 의회내 초당적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은 최근 발표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북미대화 등 비핵화를 위한 일련의 조치에 대해 일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결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에 대해 일본이 우려하고 있으며 일본 정책결정자들이 미국의 대일 안보공약의 깊이와 지속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인들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포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일본은 한국의 대북 관여와 북한의 이른바 '스마일 외교'를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본은 북미관계가 더 개선되면 일본의 대북 이해관계가 무시될 것을 우려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을 희망했지만 최근 국제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진 김정은 위원장이 굳이 아베 총리를 만날 이유가 없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로버트 매닝 미 애틀란틱카운슬 선임연구원도 29일 RFA에 현재 북한에게 일본은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