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사람들이 물에 잠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이탈리아를 강타한 폭우와 강풍의 영향으로 베네치아 도심의 75%가 물에 잠겼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강풍과 기록적인 폭우가 몰아친 이탈리아에서 지난 28~29일 이틀동안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구조당국은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당국은 강풍과 폭우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었다.

사망자 대부분은 강한 바람에 쓰러진 대형 나무에 깔리거나 떨어진 건물 구조물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바람 속에 북서부 해안에 접한 일부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고, 일부 도시에는 정전 등 피해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운하의 수위가 10년만에 최고 수준인 156㎝까지 상승한 탓에 도심 75%가 침수됐던 베네치아에서는 물이 빠지자 주민들이 젖은 집기들을 말리는 등 피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대표적 관광지인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도 홍수에 잠기면서 모자이크 바닥, 문과 기둥 등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또다른 관광명소인 1720년에 개업해 300년의 역사를 가진 카페 ‘플로리안’도 크게 훼손된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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