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권성훈 기자]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20.93%, 전분기 대비 각각 11.93%, 18.2%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실적(15조6400억원)을 뛰어넘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65조9800억원)에 아쉽게 못미쳤다.

영업이익률은 26.8%를 기록하며 지난 1분기 달성한 역대최고치(25.8%)를 다시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OLED 패널 판매 증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사업은 견조한 메모리 시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정 미세화와 더불어 수율과 생산성이 향상돼 실적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도 플렉시블 OLED 가동률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갤럭시노트9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 심화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CE 부문은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세트 사업에는 원화가 주요 성장 시장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일부 부정적 환영향이 있었지만,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적으로는 전분기 대비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인공지능(AI)·전장 등 신성장 분야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과 OLED 등 부품 기술력을 높이고, 폼팩터 혁신·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춰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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