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10G 초고속인터넷 약정할인별 요금 형태 <사진=KT<

[위클리오늘=전상윤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T가 이번에 출시한 10기가 인터넷은 이날부터 서울 및 6대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된다.

KT는 지난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유선인터넷 최고 속도 1Gbps를 제공하는 기가 인터넷을 전국 상용화했으며, 이번에는 최고 속도 10Gbps인 10기가 인터넷의 전국 상용화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

현재 KT의 전체 가입자 860만 가운데 약 55%에 해당하는 480만이 기가 인터넷을 쓰고 있다.

기가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10기가 인터넷의 등장은 초고화질(UHD) 1인 방송을 실현해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엔터테인먼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10기가 인터넷이 유선뿐 아니라 무선(5G)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안정적인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2016년부터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과 강원도 평창 등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을 구축해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 올해 5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관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사업에 참여해 10기가 솔루션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거쳐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KT는 국내 통신사 중 광시설(FTTH-R)의 비중(57%)이 가장 높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미 KT는 2019~2023년까지 10기가 인터넷(유선), 5G(무선) 등 유무선 네트워크에 9조6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T는 10기가 인터넷 출시로 인해 3가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첫째, 1인 미디어를 비롯한 미디어 콘텐츠 소비와 생산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이용자들이 보다 편하게 인터넷을 즐기는 환경을 만든다는 효과다.

△둘째, 가정의 와이파이 공유기(AP)에 연결되는 단말 수가 급증하는 환경에서 보다 쾌적한 속도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10기가 인터넷에 이어 다음 달 말에 최고 1.7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10기가 와이파이를 출시한다.

아울러 2019년 9월에는 와이파이6(802.11ax) 규격으로 최고 4.8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공유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T는 기업과 기관을 위한 B2B 전용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제공으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KT 10기가 인터넷은 △10기가(월 11만 원, 최고속도 10Gbps 제공) △5기가(월 8만2500원, 최고속도 5Gbps 제공) △2.5기가(월 6만500원, 2.5Gbps 속도제공) 모두 3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품은 회선당 접속 가능한 PC의 수와 일일 사용량에 따른 속도제한에서 기존 기가 인터넷보다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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