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유미숙 기자] 9·13 대책의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매매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9·13대책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가을 이사철과 개발호재 발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9월10일~10월15일간 전월대비 0.19%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전월(0.31%)보다 줄어들었다.

서울(1.25→0.51%)을 비롯한 수도권(0.70→0.42%)도 급격히 상승세가 줄어드는 분위기다.

서울 강북지역은 개발호재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0.57% 상승했다. 다만 정부의 연이은 대책으로 매수자,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며 용산(0.72%), 노원(0.69%), 중(0.68%), 마포(0.67%), 도봉(0.62%) 등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강남 11개 자치구(0.45%)는 9·13 대책 발표이후 매수문의가 급감하고 단기 급등했던 주요 단지 대부분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초(0.51%), 강남(0.49%), 강동(0.57%) 등을 비롯해 영등포(0.49%), 동작(0.42%), 양천(0.35%) 등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주택 종합매매가는 5억8739만원에서 5억9092만원으로 0.6% 올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7억1645만원에서 7억2035만원으로 0.5% 올랐고, 연립주택은 2억5073만원에서 2억5153만원으로 0.3%, 단독주택은 8억4530만원에서 8억5366만원으로 1.0% 상승했다.

중위가격(아파트를 가격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위값)은 종합 평균 기준 수도권 3억7564만원, 서울은 5억5654만원으로 전월 3억7356만원, 5억5331만원 대비 0.56%, 0.58%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