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지웅.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좌완투수 윤지웅(30)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31일 "왼손 불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1군 경험이 있는 윤지웅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동욱 NC감독은 "팀 차원에서 왼손 불펜 강화가 필요했다. 윤지웅은 현재 부상도 없고, 마무리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선수다. 본인의 의지가 강한 점도 높이 샀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윤지웅은 "기회를 준 NC에 감사하다.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잘 적응해서 팀 성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며 "팬들에게는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 새 기회를 받은만큼 팬들에게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지웅은 30일 몸 상태 점검을 마쳤으며 31일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훈련에 합류했다.

윤지웅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KBO리그 통산 287경기에 등판해 212이닝을 던지며 11승6패 1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윤지웅은 2011시즌을 마친 뒤인 2011년 12월 LG로 이적해 불펜의 핵심투수로 활약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따냈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올해에는 주로 2군에 머물렀다. 올해 1군 무대에서 10경기에 등판해 6.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 지난 25일 방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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