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시정연설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9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은 평화의 한반도"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9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난 1년간의 한반도 평화 국면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년 사이, 세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됐다"며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를 통해 한반도에서 남북간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서해 5도의 주민들은 더 넓은 해역에서 안전하게 꽃게잡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주와 연천, 철원과 고성 등 접경지역은 위험지대에서 교류협력의 지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제 남과 북, 미국이 확고한 신뢰 속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눈앞에 와 있다"며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주석의 방북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번영을 향한 역사적인 출발선이 바로 눈앞에 와 있다"며 "우리는 기차로 유라시아대륙을 넘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통해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라며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예산 확충을 통해 강한 안보를 구축하고, 자주국방 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 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다. 평화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국방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했다"며 "한국형 3축 체계 등 핵심전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국방 연구개발예산을 늘려 자주국방 능력을 높여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험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복지를 확대하고 군 의료체계를 정비하는 등 복무여건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남북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산림협력, 이산가족상봉 등 남북간에 합의한 협력 사업들도 여건이 되는대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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