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2일 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에서 물러났다. 평화당은 이용주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키로 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용주 의원이 1일 원내수석직 사임의사를 밝혔고 이를 수리하기로 결정했다"며"원내수석은 다른 의원이 맡을 예정이나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이용주 의원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정현 대변인은 "오늘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당규 9조에 따라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키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평화당은 당규 9조에 '당원은 사회상규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켜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윤리심판원은 이르면 이날 오후나 내주 월요일 회의를 열 예정이다.

평화당 윤리심판원장을 맡고 있는 장철우 변호사는 "심판원 자체적으로 검토중에 있고 최고위원회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회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철우 변호사는 "우선 윤리위원들에게 각자의 생각을 정리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며 "저도 상당히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31일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이용주 의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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