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위클리오늘=김명수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가 지난 3개월동안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발표한 '최근 3개월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총 2080개로 3개월전과 비교해 23개 순증가했다.

8월부터 지난달까지 30개 대기업집단이 총 62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21개 집단이 39개사를 계열회사에서 제외했다.

계열사 편입은 회사설립이 30개로 가장 많았고, 지분취득이 15개, 기타가 17개로 나타났다.

계열사 제외는 흡수합병(12개), 청산종결(8개), 지분매각(4개), 기타(15개) 등으로 인해 이뤄졌다.

최근 3개월동안 로봇·보안 산업, 문화콘텐츠 사업 분야 등에서 대표적인 사업진출 사례가 두드러졌다.

LG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산업에서의 투자를 확대했고,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산업 진출을 위해 ㈜에이디티캡스, ㈜캡스텍 등을 인수했다.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CJ는 케이팝(K-pop)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만들었고,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해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

한편 OCI, KCC, 카카오, 넷마블 등에서는 ㈜유니온, 유니온머티리얼㈜, 유니온툴텍㈜, ㈜퍼시픽콘트롤즈, ㈜야스, ㈜영푸드 등 6개 소속회사가 친족 독립경영(친족분리)을 인정받으면서 계열 제외됐다. 넥슨의 소속회사 ㈜넷게임즈는 벤처기업으로서 일정 요건을 갖춰 7년간 계열 제외됐다.

그밖에도 푸본현대생명보험이 신주발행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현대자동차그룹에서 계열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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