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분쟁과 관련한 합의를 이루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콩신은 익명을 요구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를 가지면서 이러한 타결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후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했으며 트위터에도 "무역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된 여러 각료들에게 잠재적인 타협안 초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해 여러 부처들이 초안 작성에 돌입했다고 말해 격화돼온 미-중 무역분쟁이 휴전에 돌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 전화통화는 6개월만이다. 양국 정상은 모두 북한 문제 및 무역 문제에 있어 건설적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국 국영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별개로 열릴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좀더 자주 직접 대화를 갖는 것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일 미주리주 컬럼비아에서 가진 중간선거 지지유세에서도 "그(시진핑 주석)와의 논의가 잘 진전되고 있다. 그들(중국)은 타협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제까지 중국이 거부해온 중국에 대한 압박을 완화한 것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미-중 관계는 무역 문제와 남중국해에서의 항행의 자유 등을 둘러싼 의견 대립 등으로 최근 악화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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