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다음주 '내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갖는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언급한 카운터파트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의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유명앵커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현재 어떤 상황이냐'는 질문에 "다음주 나의 카운터파트이자 북한 2인자와 일련의 대화를 하게 된다"면서 "나는 지난 10월초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있었고, 그는 대화에서마다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그것(비핵화)을 검증해야 하고 제대로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어떤 사람의 말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릴 그 작업(비핵화)은 이미 미국을 위해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줬다. 이런 성과들은 과거 행정부들은 내놓지 못한 것이자 미국에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핵실험도, 미사일 발사시험도 없는데 이는 작은 일들이 아니다. (비핵화 실현) 과정에서 중요한 조치들"이라고 평가한 뒤 "다만 많은 일이 남아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는 동안 경제적 압박이 유지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1년내 북한 비핵화가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물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진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에 의해 설정된 인위적 시간표를 따라 움직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매우 분명히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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