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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전원책에 "언행 각별히 조심하라"
   
▲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최근 권한을 벗어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에게 "조강특위 범위를 넘어서는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공식적으로 경고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한국당 비대위는 대내외에 공포됐던 전당대회를 포함한 모든 일정에 어떠한 변화도 있을 수 없음을 확인했다"며 "조강특위 구성원들은 조강특위의 범위를 넘어서는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뜻을 오늘 사무총장인 제가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조강특위 위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답변을 다시 비대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보수논객으로 유명한 전원책 변호사에게 '전권'과 나머지 외부 조강특위 위원 선임권 부여를 조건으로 조강특위 위원으로 임명했다. 전원책 위원은 임명 직후부터 '통합전당대회 실시, 소선거구제도, 단일지도체제 유지' 등 지도부인 비대위와 결이 다르거나 정 반대의 발언을 마구 쏟아내 구설에 올랐다.

특히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내년 2월말로 못박았지만 최근 전원책 위원은 '전당대회를 내년 6~7월로 연기하자'고 주장하고 나서며 각을 세웠다. 전원책 위원의 이러한 언행에 비대위원들 뿐만 아니라 초재선 의원까지도 조찬회동 등을 통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기 전당대회 출마가 점쳐지는 김무성·홍준표·정우택·주호영 등 당권주자들도 전원책 위원의 언행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원책 위원이 비대위 요청을 수용하지 않을 시 거취문제는 어떻게 되는가'라는 질문에 "미리 이야기는 안했으면 한다"며 "모든 것이 원만하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상당하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김병준 위원장은 당헌당규상의 조강특위 거취문제 결정권에 대해서는 "임명은 협의를 거쳐서 하게 돼있고 면에 대한 별다른 규정이 없다. 어떻게 해석하면 독단으로 결정해도 되고 비대위 협의를 거쳐 임명절차 역순으로 하면 되지 않느냐는 견해가 있었지만 저는 (아직) 그 부분은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강인식 기자  ps@one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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