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도시의 컨트리 댄싱 바에 7일 밤 11시(한국시간 8일 오후 4시)께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2명을 살해했다.

희생자 중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한 명도 포함됐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바는 LA에서 서쪽으로 65㎞ 떨어진 사우전드옥스시의 보더라인 바앤그릴로 사건 당시에는 매주 수요일 행사로 벌이는 '대학 나이트' 이벤트에 학생 등 수백명이 참가해 라인 댄싱을 하던 중이었다. 용의자가 갑자기 나타나 총을 쏘아대자 사람들은 혼비백산해 엎드리고 있다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려고 애썼다.

앞서 중간선거를 앞둔 지난달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계 회당에 반유대주의자가 총기를 난사해 예배중이던 11명이 살해됐다. 

8일 이른 아침 기자회견을 한 경찰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기 난사 용의자는 키가 크고 머리에 후드를 쓰고 검은색 옷 일색의 복장이었고 얼굴 일부를 가린 모습이었다. 범인은 바 출입 담당자에게 총을 쏜 뒤 안에 있던 손님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망자 외에 상당수 손님들이 가볍지만 부상을 입었다. 출동 대응 중 사망한 경찰관 론 헬루스는 경력 29년으로 내년 은퇴를 앞두고 있다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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