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장용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지난달 고용상황에 대해 "취업자수는 9월에 비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홍남기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회 준비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 건물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10월 고용동향이 발표됐는데 미리 보기 위해 좀 일찍 출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 폭은 6만4000명으로 4개월 연속 10만명에 못미치고 있다. 실업률은 3.5%로 10월을 기준으로 보면 2005년(3.6%)이후 가장 높다.

홍남기 후보자는 "이번 동향에서는 약간의 변화가 나타났다. 서비스업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9월 대비 개선됐지만,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더 어려워졌다"며 "고용 통계의 변화를 잘 분석해 정부대책을 치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후보자는 고용 관련 정책 마련과 관련해 "일자리 창출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 앞으로 정부가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내년 정책에 담도록 준비하겠다"며 "일자리 문제는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기에 많이 고민하고 대책을 검토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홍남기 후보자는 "고용동향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가 지금까지 해 온 것에 더해 추가로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12월 내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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