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승균 감독.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농구 전주 KCC의 추승균(44)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KCC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팀의 연패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고민해 온 추승균 감독이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고 판단해 자진사퇴하는 것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KCC는 14경기를 치른 가운데 6승8패를 기록,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머물러 있다.

추승균 감독은 2011-12시즌을 마치고 KCC에서 은퇴한 뒤 2012년 KCC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4-15시즌 도중 허재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감독대행을 맡은 추승균 감독은 2015-16시즌부터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추승균 감독은 정식 부임 첫 시즌에 KCC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으나 2016-17시즌 전태풍, 하승진, 안드레 에밋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최하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 시즌 KCC는 35승19패를 기록해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KCC는 올 시즌에도 하승진의 부상이후 팀 성적이 추락했고, 결국 추승균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추승균 감독은 구단을 통해 "사퇴 후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일단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후 농구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쌓겠다"고 전했다.

KCC는 스테이시 오그먼 코치가 감독을 대행하며 팀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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