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 채택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한·아세안 정상들이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이행할 것을 요구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 가능한 방식의 완전한 비핵화(FFVD)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주목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16개항이 담긴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먼저 정상들은 세차례 개최된 남북 정상회담 및 북미 정상회담을 환영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성명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은 그동안 진전을 이뤄낸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인정하며 높이 평가했다.

정상들은 아울러 모든 관련 당사국들에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북미 정상간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조속한 이행 등을 포함해 비핵화된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와 안정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또 정상들은 북한의 추가적인 핵 및 미사일 시험발사를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주목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9년 대한민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으며, 이같은 회의가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했다.

정상들은 올해 이루어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실질적 진전을 환영했다. 내년중 양질의 호혜적인 RCEP 체결을 향한 결의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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