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무기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리스트가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펜스 부통령은 이날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잠정적으로 내년초로 예정돼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북한 핵시설과 핵무기 개발장소 목록을 달라고 요구하지는 않겠지만 정상회담에서는 그것들에 대한 검증 가능한 플랜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는 의심스러운 모든 핵무기와 개발장소 확인, 현장사찰 허용이 이뤄지고 핵무기 폐기 계획도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상기시킨 것이다.

펜스 부통령은 "이제 우리는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비핵화 추진과 관련한 북한의 진정성이 관건임을 역설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펜스 부통령의 NBC 인터뷰 발언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공개적으로 제시한 가장 구체적인 요구사항"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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