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또 다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다음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텍사스주 휴스턴 행사에서 "미국 경제는 좋은 상태이며 최근 발표된 10월의 고용보고서를 보면 매우 건실하다"고 평가했다.

WSJ은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이 활발하고 실업률이 낮은 반면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년전보다 3.1% 상승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48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 일자리는 25만개가 늘어났다.

파월 의장은 다만 임금상승률은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오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2020년까지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릴 것이라는 연준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의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12월 18~19일에 열린다.

WSJ은 파월 의장이 이날 금리 인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고 밝힌 그의 발언은 금리인상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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