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청와대는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와 관련해 "통계 상황의 엄중함을 잘 인식하고 있고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한 뒤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전체 가구소득은 증가했지만 소득분배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을 중심으로 저소득층 소득은 줄어들고 고소득층 수입은 증가하면서 사회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52.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어 최근 20대 연령층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주시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날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점진적 추진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도 거시정책과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과 관련해 현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변화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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