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최희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주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을 설문조사한 결과 53%가 긍정평가했다고 23일 밝혔다. 38%는 부정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3%).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율은 2%포인트 감소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26%가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꼽았다. 이어 '외교잘함'(11%), '대북·안보 정책'(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각 8%), '개혁 의지·적폐 청산'(6%)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45%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대북 관계·친북 성향'(19%), '북핵·안보', '일자리 문제·고용부족'(각 5%),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이 지적됐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주 49%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한달여 60%선을 유지했다.

추석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되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0월 둘째주 65%에서 지난주 52%로, 5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지정당별 문재인 대통령 긍정 평가율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4%, 정의당 지지층 70%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7%)보다 부정률(85%)이 높게 조사됐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률(18%)보다 부정률(81%)이 높았다. 무당층에서도 긍정률(28%)보다 부정률(51%)이 높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56%·32%, 30대 67%·23%, 40대 60%·34%, 50대 52%·43%, 60대이상 39%·5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4%, 무당층 24%, 한국당 14%, 정의당 10%,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계는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757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13%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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