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요키시.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좌완 에릭 요키시(29)를 영입하고, 우완투수 제이크 브리검(30), 외야수 제리 샌즈(31)와 재계약하며 2019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2018시즌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우완 투수 에릭 해커(35)와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넥센은 요키시와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5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브리검과는 연봉,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90만달러에 계약했고, 샌즈는 총 50만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요키시는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출신으로 2010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1라운드에서 시카고 컵스 지명을 받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4년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요키시는 그 해 4경기에 등판해 14.1이닝을 던지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통산 9시즌동안 222경기에 등판해 64승61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냈다. 2013년에는 더블A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요키시는 188㎝, 93㎏의 체격으로 최고 시속 150㎞(평균 145㎞)의 직구를 뿌리며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구사한다.

요키시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새로운 야구에 도전할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한국에서 활동했던 선수들을 통해 KBO리그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다"며 "히어로즈 구단이 2018시즌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준 사실도 알고 있다. 내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브리검은 3년째 넥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2017년 5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 무대를 밟은 브리검은 2년간 55경기에 등판해 21승13패 평균자책점 4.07로 꾸준한 활약을 선보였다. 1선발로 뛴 올 시즌에는 31경기에서 11승7패 평균자책점 3.84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8월 대체선수로 넥센에 합류한 샌즈는 25경기에서 타율 0.314(86타수 27안타) 12홈런 37타점 17득점으로 활약,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브리검은 "내년에도 히어로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가족 모두 행복해 한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환희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는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지만, 팀이 한국시리즈 직전에서 실패한 것이 너무 아쉬웠다"며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 내년에는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샌즈는 "내년에도 히어로즈와 다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아내와 두 아들 모두 매우 기뻐하고 있다. 히어로즈로 합류하면서 아이들에게 내년에도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뿌듯하다"며 "2019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셋은 내년 2월 시작되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합류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