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06일간의 항해 끝에 26일(미국시간)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인사이트호는 오후 2시54분,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4시54분에 화성에 도착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InSight)호가 206일간의 항해 끝에 26일(미국시간) 화성 적도 인근의 엘리시움 평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인사이트호는 오후 2시54분, 한국시간으로는 27일 오전4시54분에 화성에 도착했다.

지난 5월5일 발사돼 4억8000만㎞를 날아가 화성에 안착하자 실시간 중계방송을 하던 미 언론들은 일제히 터치다운에 성공했다는 낭보를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CBS뉴스는 인사이트호가 6분30초동안의 아슬아슬한 화성 대기권 진입 하강 착륙을 무사히 해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호가 성공적으로 화성 표면에 착륙했는지 여부는 무선신호를 통해 지구로 전달됐다.

화성에서 지구까지 신호가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분7초가량이다.

시속 1만2300마일의 속도로 우주를 날아간 인사이트호는 붉은 행성으로 불리는 화성을 누비고 난 후, 이 붉은 행성의 숨겨진 내부를 탐사하기 위한 임무를 시작했다.

인사이트호는 화성을 돌아다니지 않고 엘리시움 평원 한 지점에 머무르며 지표면에서 전파를 흘려보내 주파수 변화를 감지하고, 압축공기드릴을 이용해 화성 토양을 5m가량 파헤쳐 온도를 측정한다.

이를 통해 화성 내부에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맨틀의 실재 여부와 그 크기 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사이트호의 이같은 탐사 결과는 '제2의 지구'로 불리는 화성에서 실제 인류가 생존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호의 탐사 데이터는 화성 궤도를 정찰하고 있는 NASA의 쌍둥이 위성인 '마르코(MarCO)'를 통해 지구로 보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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