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후 여섯번째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방문을 수행중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체코 프라하의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한미 두 나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기간중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G20 기간인) 이번주말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현재 협의중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해 나가는 데 있어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와 관련한 협력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여섯번째다. 한미 정상은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마련된 정상회담 이후 2개월만에 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북미 고위급 회담은 팽팽한 샅바싸움 속에 기약없이 연기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내년초로 예상되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을 공유받고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살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설명하고, 추가 비핵화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종전선언 등 최소한의 미국의 상응조치 필요성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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