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2019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KT는 29일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28)와 계약금 포함 총액 67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쿠에바스는 188㎝, 98㎏의 체격에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KT는 "뛰어난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쿠에바스는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 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올해까지 3시즌동안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지난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올해 보스턴에서 뛴 쿠에바스는 빅리그에서 뛴 3시즌동안 통산 13경기에 등판해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8.06을 기록했다. 올해는 9경기에서 17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7.41의 성적을 거뒀다.

쿠에바스는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시즌을 뛰며 58승56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선발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시즌을 마친 뒤 보스턴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됐지만, 쿠에바스의 역량에 주목해 온 KT가 바이아웃을 통해 영입했다.

이숭용 KT 단장은 "쿠에바스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다. 특히 학습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투수여서 KT 선발진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한 KT는 쿠에바스와 계약하면서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올해 KT에서 뛴 장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라이언 피어밴드와는 결별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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