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최근 중국 군용기가 수차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국제법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9일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런궈창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다"면서 "해당 훈련은 중국 공군의 연례 훈련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국제법과 관례에 부합한다. 한국측이 하찮은 일에 크게 놀라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윈(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는 26일 오전에 3차례에 걸쳐 KADIZ를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군 당국은 중국 정찰기의 잦은 KADIZ 침범이 동북아 주변국에 대한 신호정보 수집 목적으로 전개활동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국 국방부는 주한 중국무관을 불러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으며, 외교부 역시 주한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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