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은 내년 3월쯤 선보일 듯

▲ 5G.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권성훈 기자] 이동통신 3사가 1일 0시를 기점으로 5G 전파를 발사하면서 본격적인 5G시대가 열렸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5G 주파수 경매를 통해 할당받은 3.5㎓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해 1일부터 서울, 수도권, 주요 광역시 거점에서 5G 상용 전파를 발사했다.

이통3사는 동글 단말을 통해 동시에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시했다. 동글은 5G 데이터와 Wi-Fi 데이터를 상호 변환해 노트북,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연결가능한 휴대용 단말기를 말한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내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기업고객에 B2B 용도로 데이터 전용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와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는 내년 3월께 5G 스마트폰과 관련 요금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5G·AI 융합서비스 국내 1호 고객으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명화공업'을 선택했다. 명화공업은 SK텔레콤의 '5G-AI 머신 비전'을 도입, 제품 품질을 검증한다.

생산라인 위 제품을 다각도로 촬영한 초고화질 사진은 5G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된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SK텔레콤의 산업용 5G 서비스는 모바일 라우터, 통신, 솔루션이 패키지로 제공된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5G 고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CLIPS 기술과 에지 컴퓨팅 기술을 적용해 자율주행 AR과 같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술은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서비스하는 5G 표준 기술 중 하나다. 

우리나라는 1996년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이동통신서비스 대중화는 물론 단말기·통신장비 및 콘텐츠·서비스 등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끈 바 있다.

한국통신자사업연합회는 "차세대 네트워크 5G의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를 ICT 강국으로 견인했던 성공신화의 재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5G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다.

이같은 특성으로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기술 등이 융합되면서 영화속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서비스들로 우리의 생활상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