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19년도 예산안 합의 관련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의장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법정시한내 처리가 불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만나 향후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간다.

앞서 이들은 전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예산소위) 연장 여부를 포함한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처리 시점을 두고 회동을 이어갔지만 뜻을 모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예산소위는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11월30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국회법에 따라 이날 0시에 원안인 정부 예산안이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 상태다.

향후 여야 간사와 원내대표 등이 함께하는 소소위에서 예산안 심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소소위 회의는 속기록이 남지 않아 '깜깜이' 심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과거와 달리 가능하면 투명하게 하려고 한다"며 "방식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소소위 심사 방식과 함께 본회의 시점에 대해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3일을, 야당은 7일을 각각 본회의 처리 시점으로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전날 본회의가 무산됐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일정변경을 국회의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여야 원내대표와 상의없이 3일 본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