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아르헨티나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뉴질랜드를 향해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을 통해 마지막 순방지인 뉴질랜드로 출국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박3일동안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G20 정상회의 리트리트 세션과 1세션에 참석,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또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포용적 성장을 통한 공동 번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G20기간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여섯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기존의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외에도 마우리시오 마끄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마르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의 한·남아공 정상회담도 잇따라 갖고 양국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약 14시간여 비행 끝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날인 3일 무명용사탑 헌화와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팻시 레디 총독내외와 환담을 갖고 국빈오찬에 참석해 양국간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또 인적·문화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저녁에는 현지동포 300여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에 참석한다.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포들을 격려하며, 우정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국빈방문 마지막날인 4일에는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이 열린다. 취임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특히 양국 정상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 신태평양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뉴질랜드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클랜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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