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88-67 승리... 8승2패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2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라운드 E조 조별리그 10번째 경기에서 슈터 이정현(KCC)을 앞세워 88–6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8승2패를 기록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은 뉴질랜드(9승1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조 3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5승4패)을 포함해 최소 조 4위를 확보했다. 중국은 개최국으로 자동출전권이 있어 순위 경쟁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만약 중국이 3위에 오르고, 한국이 4위로 내려가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2014년 스페인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했으니 5전 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슈터 이정현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정현은 공격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할 때마다 돌파와 3점포로 숨통을 트게 했다. 장기인 2대2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의 움직임도 부드럽게 도왔다. 6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골밑에서는 라건아(현대모비스)가 13득점 16리바운드를, 오세근(인삼공사)이 9득점을 지원했다. 이승현(7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상무)은 4쿼터 승부처에서 알토란같은 공격과 수비로 요르단의 전의를 상실하게 했다.

요르단은 지나치게 귀화선수 다 터커에게 의존했다. 터커는 혼자 20점을 올렸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김상식호는 내년 2월 시리아와 레바논 원정을 남겨뒀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