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휴전'에 213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130선에 오른 것은 종가 기준 지난 10월22일이후 한달반만이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96.86) 대비 35.07포인트(1.67%) 오른 2131.9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2포인트(1.47%) 오른 2127.78에 개장해 2130선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4546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59억원, 1331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정상회담 겸 업무만찬을 통해 향후 무역협상을 위해 90일동안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2019년 1월1일에도 2000억달러(약 224조4000억원) 규모의 제품에 대한 관세율 10%를 유지할 것"이라며 "25%로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4.25%)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종이목재(3.54%), 화학(3.32%), 전기전자(3.12%), 기계(3.10%), 비금속광물(2.95%), 증권(2.64%), 제조(2.58%), 건설(2.56%), 운수장비(1.37%)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1.36%), 서비스(-0.47%), 운수창고(-0.26%)는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3.35%) 오른 4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1.29%), 삼성전자우(3.70%), 셀트리온(0.42%), LG화학(5.64%), 현대차(1.40%), 포스코(4.85%), 삼성물산(2.93%) 등이 상승했다. SK텔레콤(-2.59%)과 네이버(-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95.76) 대비 13.70포인트(1.97%) 오른 709.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2포인트(1.24%) 오른 704.38에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04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56억원, 30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포스코켐텍(-2.07%)을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신라젠(0.76%), CJ ENM(0.43%), 에이치엘비(5.44%), 메디톡스(5.47%), 바이로메드(4.51%), 스튜디오드래곤(0.65%), 코오롱티슈진(1.43%), 펄어비스(0.68%)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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