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초청으로 뉴질랜드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동포 간담회를 열어 3만 뉴질랜드 한인사회를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 호텔에서 뉴질랜드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일상에서 한국과 뉴질랜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동포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어·한국학·K-Pop·한식 등을 앞세워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는 300여명의 뉴질랜드 동포가 참석했다. 6살에 뉴질랜드로 이민 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로 자리매김한 리디아 고(21·한국명 고보경)도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짧은 이민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재능과 성실함으로 정치·경제·예술·스포츠 등 뉴질랜드 각 분야에서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당당히 경쟁하고 있는 동포들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도 한·뉴질랜드의 상생 발전에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우리 국민과 재외동포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당당하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 축하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된 마오리족의 전통 민요 '카레카레아나'를 따라 부르며 우정의 시간을 보냈다. '영원한 밤의 우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 노래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뉴질랜드 병사가 전해줬고, 우리나라에는 '연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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