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병역특례 봉사활동 조작 논란에 휘말린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30·요넥스)가 행정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이용대는 4일 요넥스를 통해 "최근 예술체육요원으로 544시간의 의무 봉사활동을 마쳤으나 봉사활동 과정 등록후 행정처리 과정에서 이동시간 계산 착오, 활동시간 계산 착오, 훈련장소 착오, 사진자료 부족  등이 몇차례 있었다"고 밝혔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용대는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동안 544시간의 봉사활동으로 병역을 대체했다. 국가대표 활동으로 짬을 내기 어려웠던 이용대는 201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나서 최근 이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용대는 증빙자료 분석 결과 사진 조작을 의심받고 있다. 다른 날이라며 제출한 두 사진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봉사활동 이동거리, 실제 활동시간도 부풀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용대는 "봉사활동 시간은 출발지와 도착지의 주소를 제가 등록하면 거리에 따른 이동시간의 합산 및 작성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직원이 했다. 이 부분에서 행정적 착오로 시간이 잘못 더해진 경우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용대는 또 "오전에는 고등학생 선수들, 오후에는 대학생 선수들에게 봉사활동을 했는데 시간 계산 과정에서 오전, 오후가 동시에 중복 처리된 내용도 있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시민나눔행사에 참여했는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봉사활동으로 인정했지만 특기와 무관한 봉사활동으로 해석될 수 있어 이 역시 자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용대는 "병역특례라는 큰 혜택으로 예술체육요원에 선발됐기 때문에 성실히 봉사활동 의무를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혹시 모를 계산착오를 염려해 추가로 25시간의 봉사활동을 해 569시간으로 완료했다"면서 "편의를 위해 고의로 조작을 가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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