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민정환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기관의 매도세에 나란히 하락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31.93) 대비 17.58포인트(0.82%) 내린 2114.3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6.26포인트(0.29%) 내린 2125.67에 출발한 지수는 매도 강도를 꾸준히 높인 기관 탓에 장중 한 차례도 강세로 전환하지 못하고 약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60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이 219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장중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이 123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반등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약세장은 전날 지수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1.9%)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종이목재(1.08%), 의약품(0.88%), 은행(0.82%), 음식료(0.34%), 유통(0.3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기전자(-2.34%)와 통신(-1.56%), 증권(-1.26%), 제조(-1.21%), 화학(-1.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2.54%) 내린 4만215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13%)와 LG화학(-1.78%), 현대차(-0.92%), SK텔레콤(-1.42%), 포스코(-1.73%), 네이버(-1.98%)도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셀트리온(1.25%)과 삼성물산(0.47%)만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09.46) 대비 0.83포인트(0.12%) 내린 708.63에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1억원, 180억원 순매수했지만 399억원을 팔아치운 기관 탓에 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1%), CJ ENM(-0.85%), 포스코켐텍(-0.60%), 에이치엘비(-1.35%), 바이로메드(-0.19%), 코오롱티슈진(-1.29%) 등이 약세를 보였고 신라젠(0.77%), 메디톡스(1.45%), 스튜디오드래곤(0.09%), 펄어비스(0.36%)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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