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철도 공동조사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남북간 철도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 공동조사가 예정대로 5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경의선 조사단이 5일 오후 5시께 우리측으로 넘어온다"며 이같이 전했다.

경의선 조사단 28명을 태운 남측 열차는 지난달 30일 북측으로 넘어가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에 인계된 후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궤도, 시설, 건축, 신호, 통신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량과 터널 등의 시설물 안전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경의선 400㎞ 구간 조사를 마치고 평양으로 이동한 다음 버스를 타고 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남측 열차는 평양에서 평라선을 이용해 내륙을 가로질러 원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해선 공동조사는 8일부터 10일동안 진행된다. 남측 조사단원은 동해선 육로로 출경, 북측 안변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한 후 안변역에서 열차에 탑승할 예정이다.

북측 동해선 구간 조사는 안변역에서 두만강까지 선로를 따라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측 조사단은 원산에서 버스를 타고 복귀할 계획이다.

경의선과 동해선 공동조사가 마무리되면 남측 열차는 원산에서 평라선을 따라 평양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개성으로 내려온 후 판문역에서 남측 기관차에 인계될 예정이다. 열차는 조사단보다 하루 늦은 오는 18일께 귀환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북측은 이날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채널을 통해 "공동조사단이 4일 현재 신의주에서 조사중에 있으며, 조사는 예정대로 진행중에 있다"고 언급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아울러 "(조사단은) 내일 평양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5시께 북측 개성 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할 예정임을 전달했다"며 "우리측 도라산 CIQ에는 오후 5시10분께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위클리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