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2A호 발사 성공... 6개월 시험과정 거친후 본격 서비스

▲ 천리안 2A호. <그래픽=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권성훈 기자] 기상위성 천리안 2A호가 5일 새벽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우리나라의 두번째 정지궤도 위성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천리안 2A호가 이날 오전 5시37분께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 2A호는 발사 약 34분후(오전 6시11분) 고도 약 2340㎞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이어 약 5분뒤(발사후 39분뒤)인 오전 6시16분에는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 2A호의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또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도 확인했다.

천리안 2A호는 향후 약 2주간 위성의 자체 추력기를 5차례 분사해 전이궤도에서 목표고도 3만6000㎞의 정지궤도로 접근할 계획이다. 정지궤도 안착후에는 약 6개월동안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는 본격적인 기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천리안 2A호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위험기상시 2분마다) 지상에 전달한다.

천리안 2A호가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면 천리안 1호에서 제공되던 16종의 기상정보산출물이 52종으로 다양화됨에 따라 강우강도는 물론 산불, 황사, 오존, 이산화황 등도 탐지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될 계획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3.5톤급 정지궤도위성 독자 플랫폼을 확보함에 따라 위성 본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위성으로의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며 "국민들께 더욱 정확한 기상서비스 뿐 아니라 산불, 황사, 오존 등 국민 생활과 안전 제고에 필수적인 정보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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