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후 8시4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3번 출구 인근에서 발생한 온수배관 파열 사고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정상우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열 수송관 파열 사고의 사망자 1명을 비롯한 사상자들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손모(68)씨로 백석역 인근 유리창이 파손된 차안 운전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원인이 파편 피격인지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상자는 손모(39)씨로 양발에 3도 화상을 입어 일산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중상자는 이모(48)씨로 양발에 2도 화상을 입고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열 수송관 파열 사고 사상자를 사망 1명, 중상 2명, 경상 24명으로 집계했다.

사상자들은 백석역 출구 주변을 지나던 시민과 침수 피해를 입은 건물에 머물던 사람들로, 대부분 발에 화상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을 명지병원과 일산병원, 복음병원, 동국대 일산병원 등에 분산 수용돼 있다.

이번 사고는 4일 오후 8시43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된 열 수송 온수배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열 수송관 파열로 주변 아파트와 상가 등에 난방공급이 끊어졌다가 5일 오전 9시께 난방공급이 재개됐다.

경기도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난방 공급이 중단돼 백석동 흰돌마을과 호수마을, 강선마을 일대 2565세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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