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글로벌 최고재무관리자(CFO)가 캐나다에서 대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 더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화웨이 글로벌CFO 멍완저우가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미국의 대이란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멍완저우는 화웨이 회장 런정페이의 딸이다.

더글로브앤드메일은 법무부 대변인 이언 매클라우드의 성명을 인용해 "미국이 멍완저우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으며, 오는 7일 보석심리가 예정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캐나다 소식통을 인용해 "사법당국은 멍완저우에 대해 미국의 대이란 금수조치를 회피하려 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그이상의 세부사항은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검찰은 화웨이의 대이란제재 회피 여부를 조사해 왔다. 미 당국은 2016년부터 화웨이가 수출 및 제재 관련 현행법을 어기고 미국산 생산품을 이란 등에 해상운송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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