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영방송 NPR 인터뷰

▲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조원호 기자]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비핵화)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라며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1차 북미정상회담이후 북한 비핵화 성과가 별로 없는 데도 왜 2차 정상회담으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상을 주려 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그에게 주는 보상으로 보지 않는다"며 "북한이 말하는 것은 간단한 이슈가 아니다.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기꺼이 포기하겠다는 말을 수십년동안 들어왔다. 우리가 볼 필요가 있는 것은 행동"이라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행동이 취해지면,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지킬 기회를 북한에 주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그들(북한)을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있으며, 그들은 그 문을 통과해 걸어들어올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것은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정상회담이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통령이 어떻게 할 지에 대해 미리 판단하지 않겠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아직 방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 (들어오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시기에 대해 "내년초쯤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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