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긴급 상무위원회 의원단 연석회의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성한 기자] "30년만에 찾아온 정치개혁의 기회를 걷어찬 더불어민주당은 '20년 집권'은커녕 탐욕의 대가를 분명하게 치르게 될 것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없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다면 촛불이 요청한 개혁정신은 국회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 경고했다.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지난 6일 선거제도 개혁 내용을 제외하고 2019년 예산안을 합의하자 단식농성에 나섰다. 이정미 대표는 단식 2일차를 맞아 "정치개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앞서 실현해야 할 민주당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정미 대표는 "민주당은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한국당과 손잡고 기득권 연대를 탄생시켰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염원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앞에 약속한 선거제도 개혁이 밥그릇 지키기냐"고 민주당을 몰아세웠다.

이정미 대표는 "여당은 승자독식 선거제도에 취해서 기득권을 독점하기 위해 자신의 뿌리인 두 대통령의 뜻을 부정하고 문재인 대통령마저 궁지에 몰고 있다"면서 "거대 양당은 자기들 밥그릇만 알뜰하게 챙겼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야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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