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균 통일부 장관.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강인식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명균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안에 답방하느냐'는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게 된다면 정상회담 성과의 결과물로서 비핵화 문제, 남북 평화 문제 등 정상회담을 준비해 나가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들을 정부가 충분히 감안하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조명균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한반도 비핵화에 가까워지는 답방이 돼야 한다'는 원유철 의원의 지적에 "충분히 유념하면서 북측과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또 '예상되는 답방지가 한라산, KTX, 국회연설 등 이런 것들인데 환영속에서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전적인 조치,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으면 실패한 답방으로 갈 수 있다'는 윤상현 한국당 의원의 우려에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조명균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이 김정일 전 위원장의 기일인 12월17일 전후로 보이는데 그 직전 직후가 될 것 같으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북측에서 의사를 밝혀온 것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심재권 민주당 의원이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쪽으로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하자 조명균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 서울답방이 상당히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어서 북한도 그런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철도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좀 더 있어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보도된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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