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엽. <사진=뉴시스 제공>

[위클리오늘=김국동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가 7일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넥센은 외야수 고종욱(29)을 내주고 삼성 포수 이지영(32)을 영입했고, 삼성은 포수 이지영을 내주고 SK 외야수 김동엽(28)을 영입했다. 또 SK는 외야수 김동엽을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을 영입했다.

이지영은 제물포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2009년 삼성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통산 8시즌을 뛰면서 737경기에 출전해 1928타수 544안타 13홈런 210득점 217타점 타율 0.282를 기록했다.

넥센 고형욱 단장은 "올 시즌 주전포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한 김재현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주효상이라는 좋은 선수가 있지만 포지션 특성상 체력적인 부담이 많은 자리인만큼 포수 보강은 꼭 필요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경험 많은 이지영을 얻게 돼 기쁘고, 내년 시즌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김동엽 영입이 장타력 보강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삼성은 "김동엽은 2018시즌에 27홈런을 기록한 선수다. 김동엽이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쓸 경우 좋은 장타를 더 많이 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종욱은 경기고, 한양대를 졸업했으며, 2011년 넥센 2차3라운드(전체 19순위로)로 지명돼 프로에 입단했다.

고종욱은 입단이후 총 539경기에 출전해 1807타수 553안타로 통산 타율 0.306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15~2017년에는 3년 연속 3할을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정확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SK 손차훈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능력과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놓고 코칭스태프와 많은 고민을 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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